현대자동차의 첫 경형 전기 SUV인 캐스퍼 일렉트릭은 2024년 6월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7월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기관 캐스퍼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더해 독특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전면부와 후면부에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픽셀 그래픽이 적용되어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측면부에는 픽셀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이 적용되어 강인한 느낌을 주며, 리어 도어 핸들 부근에는 로봇 표정의 배지가 새겨져 캐스퍼만의 개성을 강조합니다.
차체 크기에서는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180mm 늘어나 2열 레그룸이 더욱 넓어졌으며, 트렁크 길이도 100mm 증가하여 적재 공간이 기존 233ℓ에서 280ℓ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실내 공간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실내에는 10.25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어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에는 인터랙티브 픽셀 라이트가 적용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통해 실내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연출합니다. 또한, 스티어링 칼럼에 전자식 변속 칼럼을 적용하여 센터페시아 하단부를 슬림하게 디자인하였고, 벤치 타입 시트 형상을 통해 1열 공간의 편안함을 높였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의 NCM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최대 31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합니다. 급속 충전 시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합니다.
또한, 차량 내부와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통해 야외 활동이나 캠핑 시 전자기기 사용이 용이합니다. 이 기능은 최대 3.5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안전 사양으로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이 적용되어 편리한 주행을 지원합니다. 또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후측방 모니터(BVM)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이 탑재되어 운전자의 안전을 강화하였습니다.
편의 사양으로는 i-Pedal 모드, 디지털 키 2 터치, 1열 터치타입 도어핸들,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이 포함되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인스퍼레이션, 크로스 등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트림별로 다양한 편의 및 디자인 사양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프리미엄 트림이 2,740만 원, 인스퍼레이션 트림이 2,990만 원, 크로스 트림이 3,19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세제 혜택 및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인스퍼레이션 모델의 경우 2,000만 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자동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서 팝업 전시 공간 '캐스퍼 일렉트릭 스튜디오 압구정'을 운영하여 고객들이 차량을 직접 체험하고, 온라인 구매 과정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웹툰 작가 기안84와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전략 모델로, 독특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추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경형 전기 SUV로서 앞으로의 시장 반응이 주목됩니다.